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6-29 06:02 (토)
[ESMO GI 2024] 루타테라, 등급ㆍ장기 무관 GEP-NETs 치료 성적 개선
상태바
[ESMO GI 2024] 루타테라, 등급ㆍ장기 무관 GEP-NETs 치료 성적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6.27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ETTER-2 사전 지정 하위그룹 분석...G2ㆍG3, 췌장ㆍ소장에서 일관된 이득

[의약뉴스]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성분명 루테튬옥소도트레오타이드액, 177Lu-DOTATATE)가 진행성 위ㆍ장ㆍ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GEP-NETs)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했다.

앞서 루타테라는 지난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8개월에 불과했던 GEP-NETs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세 배 가까이 연장했다는 NETTER-2 3상 임상 결과를 발표, 화제를 모았다.

▲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가 진행성 위ㆍ장ㆍ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GEP-NETs) 1차 치료에서 등급이나 종양의 위치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가 진행성 위ㆍ장ㆍ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GEP-NETs) 1차 치료에서 등급이나 종양의 위치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2ㆍ3등급 분화 진행성 GEP-NETs 환자의 1차 치료로 루타테라와 장기 지속형 옥트레오티드 병용요법을 옥트레오티드 단독요법과 비교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총 226명의 환자들은 각각 실험군과 대조군에 2대 1로 무작위 배정돼 실험군에서는 8주 간격으로 루타테라 7.4GBq와 옥트레오티드 30mg을 4주기간 투약한 후 4주 간격으로 옥트레오티드를 투약했으며, 대조군은 4주 간격으로 옥트레오티드 60mg을 투약했다.

이후 질병이 진행되면 실험군엥서는 8주 간격으로 2~4주기간 루타테라 7.4GBq을 다시 투약했으며, 대조군은 8주 간격으로 루타테라 7.4GBq과 옥트레오티드 30mg을 4주기간 투약한 후 4주 간격으로 옥트레오티드 투약했으며, 6개월 간격으로 최대 3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로 정의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절반 이상(54.4%)이 췌장에서 종양이 발생했으며, 소장(29.2%)이 그 뒤를 이었고, 등급별로는 3등급이 35.0%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공개된 첫 번째 분석에서는 실험군에서 루타테라 누적 용량 중앙값이 29.2GBq였으며, 87.8%의 환자가 초기 4주기 투약을 마무리했다.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22.8개월로 대조군의 8.5개월과 비교해 14.3개월을 연장,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약 78%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HR=0.276, 95% CI 0.182-0.418, P<0.0001)

객관적반응률은 실험군이 43.0%로 대조군의 9.3%를 크게 상회했으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Odds Ratio=7.81, 95% CI 3.32-18.4, P<0.0001)

안전성에 있어 실험군에서 3~4등급 백혈구감소증, 빈혈 및 혈소판감소증은 각각 3명 이하에서 발생했으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1명에서 보고됐다.

이어 26일(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 2024)에서는 NETTER-2 3상 임상의 첫 번째 분석 결과를 다시 등급과 종양위치에 따라 평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2등급 환자에서는 실험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9.0개월, 대조군은 13.8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0% 더 낮았다.(HR=0.306, 95% CI 0.176-0.530)

3등급 환자에슨 실험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2.2개월, 대조군은 5.6개월로 두 그룹 모두 2등급 환자에 비해 짧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험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대조군보다 73% 가량 더 낮아(HR=0.766, 95% CI 0.145-0.489) 루타테라의 이득이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

또한 종양 부위 별로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 실험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9.4개월로 대조군의 8.5개월을 크게 상회,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6% 가량 더 낮았다.(HR=0336, 95% CI 0.200-0.562)

나아가 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는 실험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9.0개월에 달해 대조군의 8.4개월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0%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305, 95% CI 0.126-0.738)

반응률 평가에서 2등급 환자는 실험군의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이 6.1%, 부분반응(Partial Reponse, PR)이 34.3% 등 객관적반응률이 40.4%로 집계돼 각각 0%, 10.4%, 10.4%에 그친 대조군을 크게 상회했다.

3등급 환자에서도 실험군의 완전반응이 3.8%, 부분반응이 44.2% 등 객관적반응률이 48.1%로 대조군의 0%, 7.4%, 7.4%를 압도했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도 실험군의 완전반응이 6.1%, 부분반응이 45.1% 등 객관적반응률이 51.2%로, 대조군의 0%, 12.2%, 12.2%를 크게 상회했다.

소장 신경내분비종양 또한 실험군의 완전반응이 2.2%, 부분반응이 24.4% 등 객관적반응률이 26.7%로 대조군의 0%, 4.8%, 4.8%를 웃돌았다.

실험군에서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Time To Reponse, TTR) 중앙값은 2등급에서 5.73개월, 3둥급은 5.82개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5.85개월, 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5.78개월로 모두 유사했다.

또한 실험군의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2등급에서 24.9개월 3등급에서 19.3개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18.4개월에 달했고, 소장 신경내분비 종양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2ㆍ3등급의 분화 진행성,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 GEP-NETs 환자의 1차 치료에 루타테라를 표준요법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