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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6-29 06:02 (토)
FDA, MSD-다이이찌 HER3 ADC 승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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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MSD-다이이찌 HER3 ADC 승인 보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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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제조업체 문제 때문...유효성ㆍ안전성 문제는 없어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SD(미국 머크)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승인을 보류했다.

MSD와 다이이찌산쿄는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으로 치료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 HER3-DXd)의 가속 승인을 요청하는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에 대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26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MSD와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미국에서 승인될 경우 최초의 HER3 표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
▲ MSD와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미국에서 승인될 경우 최초의 HER3 표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이 보완요구서한은 제3자 위탁 제조시설에 대한 실사 결과 때문이다.

유효성 또는 안전성 데이터에 관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하고 MSD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HER3 표적 DXd 항체약물접합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에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을 포함한 DXd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3개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최대 22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이이찌산쿄 연구개발 글로벌 책임자 켄 다케시타는 “우리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최초의 HER3 표적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서 FDA 및 위탁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피드백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 약물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MSD연구소 글로벌임상개발부 항암제 부문 책임자 마저리 그린 수석부사장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종종 재발을 경험하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다이이찌산쿄 및 FDA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허가 신청은 2023 세계폐암학회 학술회의(IASLC 2023 WCLC)에서 발표됐고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HERTHENA-Lung01 임상 2상 시험의 주요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HERTHENA-Lung01에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은 EGFR TKI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연구됐다.

시험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29.8%로 나타났고 완전 반응은 1명, 부분 반응은 66명에서 관찰됐다. 반응 지속기간(DoR) 중앙값은 6.4개월이었다.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 1상 시험과 일치했고 치료 후 이상사례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7.1%로 집계됐다.

Grade 3 이상의 이상사례는 환자의 64.9%에서 발생했고 가장 흔한 Grade 3 이상 이상사례는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빈혈, 백혈구감소증, 피로, 저칼륨혈증, 무력증이었다.

 환자 12명에서는 치료 관련 간질성 폐질환(ILD)이 확인됐고 Grade 5 간질성 폐질환 사례가 1건 관찰됐다.

미국 FDA는 2021년 12월에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을 3세대 TKI 및 백금 기반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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