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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약,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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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약, '크게' 증가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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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순환기 당뇨 정신신경계 류마티스 가파른 상승 기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급증과 올 7월 시행될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만성질환 의약품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의약품 소비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점쳐진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980년 3.8%에서 2005년 9.1%까지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24.1%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나이가 많을 수록 고객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노인들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또 만성질환의 특성상 발병 후 지속적으로 치료와 투약을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보다 많은 중증 질병에 대해 보장성을 강화하고 있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수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환자의 진료비 급증은 지속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질환별 청구건수 증가율을 보면 순환계 질환,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 암, 정신 및 신경계,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증가율 이상 증가한 질병들은 만성질환이 대부분이었던 것.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소비도 순환계용약, 당뇨 및 대사성 의약품, 항간전제와 정신신경용제, 소화성 궤양용제, 항생제, 항악성종양제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월 진료비는 60대가 125,893원, 70대 이상이 156,657원으로 평균진료비 64,608원의 2배 가까이 됐다.

연평균 증가율도 각각 12.3%, 17.0%로 전체 증가율 9.7%를 상회했다.

이는 노인의 연간 의료기관 이용횟수가 평균 38.5일로 국민 전체 평균 16.1일보다 월등히 많았고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2018년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의 주 소비 약품군은 현재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순환계용제와 당뇨병용제, 정신신경용제, 항류마티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 고액 중증환자…암, 순환기계질환, 근골격계질환에서 다수 발생

정부는 최근 2007년 7월부터 중증질환자에 대한 보장범위확대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건강보험 본인부담액이 6개월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 전부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상한금액을 200만원으로 낮추는 것이 주요 골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5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에 따르면 고액 환자 발생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9세 이하는 1만 명 당 42명이 발생됐고, 10대는 22명으로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가 각각 42명, 72명으로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세부터 급증해 70대에는 무려 1,391명에 달해 7명 중 1명 이상이 연간 진료비 30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별 환자발생은 남성은 ▲뇌경색증(23,258명) ▲위암(18,803명) ▲간암(15,048명) ▲협심증(14,795명0 ▲만성신부전(14,222명)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노인성백내장(30,913명) ▲뇌경색증(23,353명) ▲무릎관절증(21,652명) ▲유방암(15,146명) ▲기타추간판장애(14,210명)이었다.

대체로 남성은 뇌 및 심장질환, 암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됐고, 여성은 근골격계 질환이 상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14.5% 증가했으나 2005년 암(癌)등 고액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된 후 2005년에는 진료비가 전년대비 29.2% 증가됐다.

이에 따라 올 7월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사용 증가는 또 하나의 의약품 수요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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