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층층이 알록달록하다.나 층층나무야뭘 새삼스럽게이맘때 쯤 난가장 예쁜 옷을 입고지나는 객을 맞고어서오세요기다리고 있었다고요한마디 해주면모두가 신이 나서 헤벌쭉.
[의약뉴스]해바라기가 절정이다.가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아니벌써.경주 첨성대의 해바라기는 알고 있다.계절은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그래야겠지.모든 살아 있는 것은.
[의약뉴스]가을벌레다.여름벌레에 비해 날쎄다.걸음아 나 살려라어쩌다 지하로 들어온 녀석이곳이 아닌데.달리지 말고 날개를 펴고날아서제 살던 곳으로.
[의약뉴스]가던 길을 문득 멈추게 한다.반가운 사람처럼 다가가서는인사라고 하는 것이 부끄러운 곳에코를 들이미는 것이다.벌이 떠난 자리는 연향이 가득하다.
[의약뉴스]어디서 흠뻑 젖어왔다.비도 오지 않는데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나.다행히 일광욕 자리를 잡았다.보슬보슬 어서 말라멀리 날아라 비둘기여.
[의약뉴스]모든 사라지는 것은 상념을 불러 일으킨다.하물며 해가 그러지언데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으랴.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지난 여름은 참으로 따뜻했네.
[의약뉴스]멀리서도 눈에 띄는 미모다.훤칠한 키에 얼굴도 푸근하다.생김새도 멋들어진다.붉은 옷이 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홍초가 가을 길로 안내하고 있다.
[의약뉴스]낮에 쉬는 것은밤에 활동하기위해서다.보호색으로 위장하고여러 시간 꼼짝 않고매달려 있다.아름드리 느티나무는그런나방을 품어 준다.
[의약뉴스]무당 거미가 알을 낳았다.녀석은 태어난 이유를 설명했다.내 할 일을 했으니 폼 좀 잡아야지.다리를 활짝 펴고 멋진 모습 보여준다.
[의약뉴스]비녀를 닮은 옥잠화다.보기에 좋고 향도 좋다.딸정벌레도 안다.녀석은 신이나서 겁이 없다.